개포동성당 대성전 정면 십자고상은 베네딕토 수녀회의 김미영(마리 비에타) 수녀 작품이다. 재료는 청동이다, 본래 브론즈 색상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검은색으로 변하여 뒤편의 하얀 석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십자가를 음각으로 약간 흐릿하게 조각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한다. 고상을 크지 않게 한 이유는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세상의 아픔을 함께 하시는 모습을 담아, 어렵고 고통 받는 신자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랑의 결정체를 표현하려는 데 있다.
다양한 십자가 문양의 대성전 천장
대성전 출입구 쪽 천장 문양은 전지전능하신 하느님과 정삼각형의 삼위일체를 표현한 것이다. 세상을 창조하시는 손, 하느님의 어린양, 영원한 생명의 물과 불, 성령의 은혜와 영원한 생명인 불꽃과 물방울 등이 그려져 있다.
대성당 천장의 다양한 십자가 문양은 그리스도와 희생, 하느님의 사랑과 구원, 부활 등을 표현한 것이다. 제대 위쪽의 천장 문양은 하느님(원)과 삼위일체(삼각형)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IHC를 감싸는 형태를 갖추고 있다.
삼위일체를 표현한 감실
감실은 김창범(라파엘)의 작품으로, 대리석의 세 기둥 받침대는 삼위일체를 상징하며, 까만 대리석의 다이아몬드 형상인 감실은 보석과 같이 귀중하고 고귀함을 상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