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동성당 대성전 정면 십자고상은 베네딕토 수녀회의 김미영(마리 비에타) 수녀 작품이다. 재료는 청동이다, 본래 브론즈 색상이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검은색으로 변하여 뒤편의 하얀 석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하였다.
십자가를 음각으로 약간 흐릿하게 조각한 것은 예수님의 부활을 상징한다. 고상을 크지 않게 한 이유는 언제나 약자의 편에서 세상의 아픔을 함께 하시는 모습을 담아, 어렵고 고통 받는 신자들이 위로받을 수 있는 사랑의 결정체를 표현하려는 데 있다.